요즘 늦게 잠에 드시는 분 많으시죠. 할 일 열심히 하고 집에 들어오면 왠지 자기 싫기도 하고 괜히 잠이 안 오잖아요. 그럴 때 괜히 사람이 감성이 촉촉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새벽에 집에 형광등은 끄고 스탠드 은은하게 켜놓고 음악 들으면서 감성을 즐기거든요. 새벽에 감성적인 노래 듣고 있으면 은근 힐링 돼요. 저는 특히 잔잔한 팝이나 인디가수들 노래 많이 듣거든요. 근데 듣다 보니 저만 듣기 아까워서 몇 곡 공유 해보려고 해요.
Trip (feat. Hannah) - 릴러말즈
릴러말즈라는 아티스트의 노래인데 원래는 힙합을 하는 가수인것 같아요. 제가 힙합은 잘 안 듣거든요. 근데 이 노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노래예요. 여행에 관련된 가사인데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내용이거든요. 제가 진짜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왠지 울컥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음악이 시작되는 도입부에 잔잔한 느낌부터 너무 좋고요. 훅에서 "잠깐이면 돼 잠깐이면"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뭔가 일상에 갇혀있던 답답함이 노래로 풀리는듯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EASY (with Jimmy Brown)(feat. 지미 브라운) - 숨셔
제가 요즘 진짜 많이 듣는 노래인데요. 제가 이런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비트를 좋아하는데요. 뭔가 소울이 묻어있는 음색에 그루브감이 느껴지는 음악입니다. 저는 새벽에 그렇게 느린 노래는 듣지 않는데요. 너무 우울해질까 봐 일부러 살짝 밝은 노래를 들어요. 이 노래는 새벽에 들으면 괜히 감성적이 되면서 기분도 산뜻해지는 그런 노래입니다.
Best Part (feat. 대니얼 시저) - H.E.R.
팝송인데요. 만나고 있는 연인이 있다면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제목처럼 "당신이 내 인생의 베스트 파트"라는 내용이에요. 가사는 영어지만 내용을 보면 따듯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새벽에 들으면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면서 따듯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 부분에 이 노래를 부른 남녀의 화음 들리는 부분이 너무 듣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