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생충으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던 봉준호 감독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천재영화감독인데요.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에 "플란다스의 개"라는 장편영화로 데뷔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2003년에 바로 살인의 추억이라는 걸출한 영화를 제작해 냈으니 진짜 대단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봉준호 감독의 특징은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토리 텔링과 뛰어난 시각적 표현입니다. 거기에 다양한 장르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이 대단한데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 괴물"
봉준호 감독의 3번째 작품이구요 천만이 넘었던 영화입니다. 괴물은 2006년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그 시대에 비해 뛰어난 CG를 보여주는 괴수 영화였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괴수 영화 중에는 CG, 스토리, 음향 등 모든 면에서 괴물을 뛰어넘은 작품이 없다고 말할 정도인데요. 특히 당시 나왔었던 다른 단순한 괴수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재에도 뛰어난 영화라고 회자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 설국열차 "
설국열차는 93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아쉽게 천만을 달성하지 못한 영화입니다.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역시 봉준호감독 답게 탄탄한 스토리에 섬세한 감정선을 쌓고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영화입니다. 설국열차는 지구온난화와 계급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계급사회의 부조리함을 열차 꼬리칸에서 머리칸으로 가는 과정으로 풀어낸 게 정말 신선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만큼 뛰어난 작품입니다
" 살인의 추억"
1986년 경기도 화성군에서 있었던 살인사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배우 박해일님이 용의자로 나오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박해일 씨에게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끝이 나게 되는데요. 관객들은 박해일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개봉 20년이 지난 시점인 얼마 전, 이 사건의 실제 범인이 잡혔다고 하죠. 실제로 박해일 씨가 맡았던 역할은 범인이 아니었고 실제범인은 영화상에 출연하지 않은 외부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영화이니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